(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가수 박재란(나이 82세)이 화제다.
지난해 4월 방송된 MBN ‘활기찬 주말 해피라이프’에 출연한 박재란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재란은 “부부 사이에도 서로 지켜야 할 것과 해줘야 할 것이 있는데 저는 전부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애들 아빠는 공허한 거다. 그래서 밖으로 돌다 보니까 사업하다가 실패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따뜻한 여자도 만났을 것이고…사랑의 상처, 물질의 상처만큼 그 이상 힘든게 없잖나. 제가 더 있을 수가 없더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결국 우울증이 와 병원에 10주간 입원까지 했다는 박재란. 아이들과 헤어지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딸들을 향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그는 “애들을 미국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아이들이 장성해서 만났다. 큰딸한테도 항상 죄책감, 천국 간 딸한테도 죄책감을 계속 안고 있다”며 2014년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막내딸 故 박성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박재란은 “딸에게 모유는 커녕 우유 한 번 못 먹여봤다. 안아보지도 못했고, 엄마로서 평범한 엄마처럼 못 해준 게 가슴 아프다.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고 눈물을 훔쳤다.
한편, 박재란은 1961년 노래 ‘럭키 모닝’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