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85)의 일상이 소개됐다.
7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신년특집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제2편 ‘거침없이 직진 - 배우 이순재’ 1부를 방송했다.
배우로서 성실하게 살아온 63년, 힘 다하는 순간까지 연기하겠다는 나이 여든다섯의 노배우 이순재. ‘인간극장’ 제작진이 만난 그는 인생이라는 무대를 향해 오늘도 거침없이 직진 중인 모습이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에 왔다. 해방과 전쟁을 모두 겪으며 유년기를 보내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시절 ‘연기도 곧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외국의 예술 영화들을 보며 키워온 배우의 꿈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시작됐다.
당시 배우는 '딴따라'라 불리던 시절, 하지만 가슴 속 연기 열정은 식을 줄 몰랐고 연극 무대에서 십여 년을, 1964년 TBC 방송국이 생기면서 드라마로 길을 넓혔다. 밤낮 없는 촬영,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우’라는 한 길로만 걸어온 직진 인생 여든다섯 지금까지 출연작만 수백여 편이다.
소위 ‘스타’는 아니었던 그가 전환점을 맞은 건 1991년 ‘사랑이 뭐길래’를 만나면서였다. 우리네 고지식한 아버지상부터, ‘하이킥’ 시리즈의 ‘야동 순재’까지 그 이름 세 글자만으로 믿고 보는 국민배우가 됐다.
한편, 이순재가 ‘한반도 평화음악회’ 공연장에서 만난 방송인 김아랑은 자신이 고향이 함경북도 회령으로 그와 동향 출신임을 밝히며 대선배를 무척 반가워 해 눈길을 끌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