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직원 갑질’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6일 서울 경찰서 측은 오전 9시부터 송 대표를 소환해 여러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그가 받고 있는 혐의는 상습폭행 및 공갈 협박, 근로기준법 위반 등이다.
7시간의 조사를 마친 송 대표는 “모든 죄에 대해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며 “어떤 것도 숨길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한다는 게 참 어렵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를 떠났다.
한편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송 대표의 신병처리 방향과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송 대표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고소인) A씨에게 폭행과 폭언 관련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1차 조사에서 거짓 없이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했고, 오늘도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할 생각”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마커그룹 주식회사의 대표였다. 그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개발 제품 관리도 부실하게 하는 등 회사가 점점 어려운 상태로 치닫게 됐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나와 이사회는 2018년 초 A씨에게 사직을 요구했고 성실한 업무 인수인계만 강조했으나 A씨는 사직 요구를 뒤로한 채 자신의 배임·횡령 혐의를 축소·은폐·은닉하는 일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나의 폭행과 폭언을 수집하는 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