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무료 예식장(웨딩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5일 KBS1 ‘동행’에서는 특별한 결혼식장 ‘신신예식장’(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몽고정길 120(추산동 76-15))을 찾았다.
신신예식장은 지역민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특별한 예식장이다. 바로 무료 예식장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와도 사진값만 내면 예식장 사용료는 공짜다. 드레스, 턱시도 대여와 메이크업, 폐백음식은 물론, 주례부터 사회까지 무료로 봐준다.
백낙삼(90)·최필순(80) 사장 부부는 무려 52년째 평일 주말할 거 없이 이곳의 문을 매일 열고 있다. 지난 1967년 6월 문을 연 이후 수리 한 번 하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백낙삼 사장은 “총각 때 제가 워낙 못 살았었다. 그래서 길거리 사진사를 해서 20원씩 20원씩 모아서 이 건물을 만들었다. 여기가 뭘 할까 생각하다가 나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식 못하고 애태우는 사람들 결혼시켜주고 사진값만 받으면 안 되겠나 이렇게 해서 시작한 게 벌써 50년이 넘었다. 참, 번개같이 세월이 흘렀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백살까지라도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