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軍, 한일 ‘레이더 갈등’ 일본 주장 반박 동영상 공개 “위협비행 사과하라”

  • 김희주 기자
  • 승인 2019.01.04 15:39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희주 기자]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 영상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번 (동영상) 공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 영어본 영상을 공개해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먼저, 국문본을 유튜브에 탑재하고 이후, 영문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다시 한 번 밝히건데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방부가 공개한 4분26초 분량의 영상에는 일본 정부의 광개토대왕함 레이더 관련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는 해당 영상을 국방부 홈페이지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동시에 게재했다. 

영상은 한글 자막과 함께 일본이 지난해 12월28일 공개한 영상의 문제점과 우리 군 당국이 그 동안 파악한 부분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국방부는 동영상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이 묻는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며  “광개토대왕함은 표류 중인 조난 선박에 대해 인도주의적 구조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인도적 구조작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초계기가 저고도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을 구조하는 장면과 함께 탈진한 북한 주민하게 따뜻한 물을 줘야 한다는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장면은 우리 해경정 삼봉호에서 촬영한 것으로 당시 다급했던 구조 현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영상을 토대로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상공 150m, 500m 거리까지 접근해 저공 비행을 한 점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국방부는 자막을 통해 “일본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초계기도 구조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중인 함정에 비신사적인 정찰 활동을 계속하며 광개토대왕함의 인도적 구조작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협행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 간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장한 군용기가 타국 군함에 저공 위협 비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영상에는 또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추적 레이더(STIR)를 가동했지만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 전자파를 쏘지 않았다는 주장과 함께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에 접근하며 위협 비행을 하는 등 구조 활동을 방해했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국방부는 또 일본이 국제법을 들어 초계기의 비행이 위협비행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국제민간항공협약은 군용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일본은 국제법을 자의적으로 왜곡하여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와 함께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의 레이더 전파를 탐지한 이후에도 회피기동을 하기는커녕 광개토대왕함 주위를 계속 저공비행한 것은 상식밖의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일본 측의 대답을 요구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20일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 해상에서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찾기 위해 탐색레이더(MW08)를 가동한 것을 두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등 2주 넘게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광개토대왕함이 화기관제레이더(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하며 초계기를 향해 전자파를 조사해 위협을 가했다는 일방적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