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끄슈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1명의 재판이 시작됐다.
3일 외신 측은 카끄슈지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 언론은 검찰이 11명 중 5명에게 사형을 요구해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온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갔다가 대기하고 있던 요원들에게 살해됐다.
이에 사우디 검찰 측은 귀국을 종용하기 위해 파견됐던 요원들의 ‘자의적인 옳지 못한’ 작전 때문에 카슈끄지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에 터키는 사우디가 살해를 인정하기 전 18명의 사우디 요원 용의자 명단을 발표하고 재판에 붙이기 위해 이들을 송환해달라는 요구했지만 사우디가 거부했다.
카슈끄지가 살아서 영사관을 빠져나갔다고 주장한 사우디 측은 10월 22일에야 그가 영사관에서 죽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뒤 같은 기관원의 ‘자의적 범행’이었음을 시인했다.
이날 사우디 관영 언론은 재판의 첫 판사 청문 절차가 시작돼 피고인 11명이 출정했다는 사실만 밝혔다.
또한 피고인들의 성명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터키 측이 제시한 용의자가 포함되는지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