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제주도에 배트맨이 나타났다?
무더운 여름에도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도 한사코 배트맨 복장을 고집하는 이 남자가 등장하는 곳은 다름 아닌 마트였다.
190cm의 좋은 체격 덕분에 배트맨 복장이 잘 어울리는 이 남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2일 ‘실화탐사대’에서는 그렇게 방송 출연을 거부하던 제주도 배트맨을 만나봤다.
그는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그 물건들을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선행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기던 제주도 배트맨이 MC 신동엽의 영상 통화를 받고 마음을 바꿨다.
비록 배트맨 가면을 쓰고 얼굴은 숨겼지만 천천히 자신의 소개를 했다.
그는 현재 대리운전을 하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제주도 배트맨은 미국의 사업가 레니 로빈슨이 배트맨 복장으로 선행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정작 자신의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고 있지만 혼자 사는 노인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토록 힘든 인생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빚더미에 힘들었던 시절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다. 바보같았던 그 때 한 할머니의 위로로 큰 용기를 얻었다.
그렇게 제주도 배트맨이 된 남자.
오늘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을 챙겨 주고 있었다.
비록 평범한 청년이지만 제주도에서는 그가 진짜 영웅이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