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직원을 수년간 폭행하고 협박한 의혹에 휩싸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의 출국이 금지됐다.
3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상습 폭행 등 혐의를 받는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폭행 당시 회사에 근무하며 상황을 목격한 직원을 중심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15년 저서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를 출간하면서 디지털 소멸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떠올랐다.
송 대표가 다루고 있는 ‘잊혀질 권리’란 온라인에 남겨진 자신의 정보를 지워 더 이상 회자되거나 떠돌아다니지 않도록 할 권리를 의미한다.
그는 온라인 정보에 대한 소멸 시간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소멸 솔루션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igital Aging System)’을 개발한 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특허를 취득,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송 대표는 이 같은 명성을 발판으로 박근혜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타운 우수 멘토로 선정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당시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 소멸 소비자주권 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