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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1.5%↑…농산물-외식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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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7월 1.1%를 기록한 뒤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인 셈이다.

이는 정부의 전망치(1.6%)보다는 0.1%포인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2.0%)보다는 0.5%포인트 각각 낮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2.2%를 기록하고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3%에 머물렀다. 이후 2015년 사상 최저치인 0.7%까지 떨어진 뒤 2016년(1.0%) 1%대로 복귀하고선 지난해 1.9% 올랐었다.  

전체적인 물가는 1%대 상승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큰폭으로 뛰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3.7% 올라 전체 물가를 0.28%포인트 끌어올렸다. 고춧가루(33.0%), 낙지(30.2%), 쌀(27.1%), 고구마(24.9%), 오징어(20.9%), 수박(12.7%), 딸기(11..7%)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1.3% 상승해 전체 물가를 0.42%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경유(8.3%), 휘발유(6.0%), 자동차용LPG(5.7%)가 일제히 올랐다. 

반면 저유가 기조로 전기·수도·가스는 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1%포인트 끌어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1.6% 올라 전체 물가를 0.88%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가 월세(-0.3%) 하락에도 전세(1.4%)가 큰 폭으로 오르며 0.6%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2%, 2.5%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6% 올랐다. 식품은 2.3%, 식품 이외는 1.2%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2.5%)와 신선채소(5.2%), 신선과실(2.7%)이 동반 상승, 전년 대비 3.6% 뛰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1.3% 상승률을 보였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1999년(0.3%)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동월보다 1.2% 올랐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라 지난 7월(1.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11개월 연속 2%를 밑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2.1% 상승한 뒤 10월과 11월에도 2.0%를 기록하며 석달 연속 2%대를 유지하다가 다시 1%대로 내려 앉았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신선식품지수는 6.6%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5.2% 올라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채소류가 1년 전보다 5.5% 뛰며 농산물이 10.7% 올라 전체 물가를 0.43%포인트 상승 견인했다. 수산물도 1.7% 올라 0.02% 끌어올렸다. 축산물만 2.5% 내려 0.06%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석유류는 2.8% 하락해 2016년 11월(-2.5%) 이후 2년1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4% 상승했다. 도시가스요금 인하 효과로 상승 폭은 전달(1.5%)보다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라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견인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3.1% 올라 전체 물가를 0.40%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했다.  

12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3%,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1%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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