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최진혁의 품에 안겨 신성록의 질투를 유발하는, 끊임없이 변주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대한제국 황후 오써니 역을 맡아, 황제의 불륜과 태황태후 시해 사건 등 온갖 고초를 겪은 끝에 복수의 칼날을 갈며 황실에 재입성해 ‘반격’을 가동하는 모습으로 ‘흑화 여주’의 완성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23, 24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천우빈(최진혁)이 병원에 실려 간 후 병원 내 ‘황실 안티 세력’ 의사 구필모(손창민)를 찾아내 천우빈의 머리에 박힌 총알이 들통 나는 사단을 가까스로 막아낸 상황. 천우빈에게 “나왕식씨, 맞잖아요!”라며 정체를 알게 됐음을 전한 오써니는 천우빈의 동생 나동식(오한결)이 민유라(이엘리야)에 의해 납치됐다는 사실을 듣고 천우빈을 조수석에 태운 채 인천으로 향했다.
오써니와 천우빈은 출항하는 배에서 밀항꾼들과 격렬한 혈투를 벌인 끝에 나동식을 찾아냈고, 이후 오써니는 오갈 데가 없어진 변선생(김명수)과 나동식을 자신의 친정집에 맡겼다. 졸지에 오써니와 엮이게 된 천우빈은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동식이 거처는 빨리 옮기도록 할게요”라며 선을 그었지만, 오써니는 “이혁(신성록)이랑 민유라 잡는 일은 공동 작업이니까, 일단 가면서 우리 둘 정보부터 교환하죠!”라고 야무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결국 두 사람이 이혁과 민유라에 대한 복수심으로 똘똘 뭉친 채 본격적인 공조 관계를 가동하게 된 것.
그런가하면 오써니는 매일 아침 전파를 타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 ‘굿모닝 황후’에 황제 이혁과 공주 아리(오아린)를 깜짝 게스트로 초대, 기습 제기차기 내기를 제안했다. 한복치마 안에 트레이닝 바지를 갖춰 입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오써니는 오랜만에 해맑은 미소를 되찾았고, 이혁은 자신도 모르게 오써니의 웃음에 빠져 피식 웃었다. 이어 오써니는 이혁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리로부터 “두 분, 꼭 사랑싸움 하시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들었고, 이혁이 또 다시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모습으로 감정의 변화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