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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이서진, 감정폭발에 김희선에 입막음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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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참 좋은 시절’ 이서진이 김희선을 향한 애틋한 속내를 폭발시킨 ‘입막음 키스’를 선보이며 ‘최고의 1분’을 이끌어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11회 분은 시청률 2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흔들림 없는 주말극 1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가슴 아릿한 통증을 유발시키는 운명적인 첫사랑들이 그려내는 본격적인 러브무드와 ‘참 좋은’ 스토리 전개가 이목을 잡아끌고 있는 셈이다.
 
‘참 좋은 시절’ / KBS
‘참 좋은 시절’ / KBS
극중 동석은 해원을 향해 수사사건의 참고인인 박승순의 거취를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흔쾌히 승낙한 해원과 차를 타고 가게 됐던 상태. 하지만 자신들을 미행하는 차량이 있음을 알게 된 동석은 “마음이 바꼈어! 우리 오늘은 그냥 데이트만 하자!”며 바다로 향했다. 해변에 도착한 해원은 동석에게 “역시이..선수는 선순 거 같애서. 차 타고 오면서 쫌 설렜다. 우리가 진짜로 사귀는 줄 또 착각하고.”라며 설레는 마음을 설핏 드러냈던 터. 알지 못할 눈빛으로 해원을 바라보던 동석은 해원이 추워하는 것 같자, 코트를 단단히 여며주며 “내가 좀 선수야. 너도 알다시피.”라는 건조한 말투와는 정반대로 애정이 듬뿍 담긴 행동을 보였다.
 
‘참 좋은 시절’ / KBS
‘참 좋은 시절’ / KBS
하지만 동석은 자신들을 미행해 온 차에 온통 신경을 쏟아 붓고 있던 상황. 바닷가에 홀로 남은 해원을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채 도주하는 차량을 뒤쫓으며 추격전까지 벌였다. 동석은 미행차량을 놓친 후에야 차 안에 있는 해원의 가방을 발견하고 서둘러 떠나왔던 바닷가에 돌아갔고,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진 해원을 찾기 위해 해변가를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해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때 한부장(최홍일)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결국 해원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섰던 것. 바로 그 순간 앞에 서 있는 해원을 발견했다.
 
‘참 좋은 시절’ / KBS
‘참 좋은 시절’ / KBS
하지만 동석은 반가움보다는 무섭도록 차가운 분노를 해원에게 터뜨렸다. “어디 갔었어? 그렇게 머리가 나쁘니? 내 핸드폰 번홀 보르면 니 핸드폰으로라도 전화를 했어야! 니 뇌는 그 정도 사고도 안 되는 돌대가리야?!!”라며 날 서린 질책을 던졌던 것. 이어 동석은 놀라 굳어 있는 해원을 향해 “왜 암말도 안 해? 변명을 하든지, 그러는 넌 대체 날 두고 어딜 가 있었어, 이 개 자식아! 화를 내든지! 무슨 말이든 해봐!”라고 치미는 화를 뿜어냈다.
 
‘참 좋은 시절’ / KBS
‘참 좋은 시절’ / KBS
급기야 해원이 눈물을 글썽이며 “또 버리고 간 줄 알았다. 옛날에 그 때 처럼...그래서 아무 생각이 안났다. 미안하다.”라며 그동안 가슴깊이 꽁꽁 숨겨뒀던 상처를 내비쳤던 것. 해원을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동석은 성큼 다가가 해원을 끌어당겨 입맞춤을 건넸다. 먹먹한 얼굴로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며 자책하는 해원과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동석이 해원에게 짙게 키스하는, 여운 짙은 로맨스 무드가 선보여지면서 운명적인 첫사랑들의 가슴 아픈 러브라인에 기대감이 상승되고 있다.
 
‘참 좋은 시절’ / KBS
‘참 좋은 시절’ / KBS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윤여정이 이서진에 대해 그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폭발시키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엄마의 가슴 아픈 오열을 담아내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극중 화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명순(노경주)의 병문안을 갔던 장소심(윤여정)은 “아줌마 아들 강동석이부터 우리 해원이한테서 당장 떼놔!”라는 질책을 들었던 상황. 명순은 어안이 벙벙한 소심에게 “지가 검사면 근본도 없어지는 줄 알어? 식모 아들이 어디서 주제도 모르구 감히 누굴 넘봐? 아줌마 아들 강동석이, 우리 해원이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란 말이야!”라는 날 서린 분노를 터뜨렸다.
 
‘참 좋은 시절’ / KBS
‘참 좋은 시절’ / KBS
이후 명순의 말을 떠올리며 멍하니 생각에 잠겼던 소심은 시아버지 강치수(오현경)에게 과일을 깎아주다 그만 칼에 손을 베고 말았다. 놀란 치수가 소심을 향해 미안하다고 얘기하자, 소심이 “아녀유. 아버님이 암 것도 못 드시고 누워만 지시믄 지가 지대루 밥을 먹구 숨을 쉬구 잠을 자구 살것어유?”라며 눈물을 글썽였던 것. 이어 소심은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치수에게 “아뉴...지야말루 에미라는 게 자슥들 앞질에 폐만 지치는 거 겉애서 미안해서 그래유...미안해서...”라고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명순의 말을 떠올린 후 자신의 아들 강동석(이서진)에 대한 미안함과 서러움에 북받쳐 소리죽여 우는 모습을 보였던 것. 치수의 이불 위에 엎어진 채 오열하는 소심과 그런 소심을 토닥이는 치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갑자기 방으로 들어온 영춘(최화정)이 소심이 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아버님 진짜! 우리 부처님 반 토막 같은 형님한테 그러시면 안 되죠!”라고 소리치고, 뒤이어 들어온 쌍호(김광규)와 쌍식(김상호) 또한 입을 모아 “아버지랑 우리는 큰 형수님한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들입니다.”라며 치수를 책망했던 상태. 옆에 있던 영춘까지 손을 들며 “여기 일인 더 추가요!”라고 소심의 편을 드는 모습이 보여 지면서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엄마 소심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쌍호와 쌍식, 영춘의 속 시원하면서도 감동적인 행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참 좋은 시절’ 12회 분은 30일(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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