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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거론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9명, 임기 넘겨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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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환경부가 작성한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두고 지난 27일 자유한국당이 ‘블랙리스트’로 규정해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문건에 실린 임원 중 임기 초과 근무 인원이 임기만료 전 퇴직한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당이 공개한 문건에서 거론된 임원들은 모두 21명이다.

이들의 인사 기록을 확인한 결과, 9명은 원래 정해진 임기를 넘겨 근무하다 퇴직했으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사람은 5명으로 집계됐다.

임기만료와 동시에 퇴직한 사람은 2명이었고, 5명은 여전히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임기를 넘겨 근무하다 퇴직한 임원 중에는 한국환경공단 강모 전 경영본부장, 권모 전 환경시설본부장, 신모 전 기후대기본부장 등이 있다.

강 전 본부장의 경우 문건에 ‘KEI 출신 - 반발’ 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본래 임기인 올해 4월을 4개월가량 넘겨 올해 8월 퇴직했다.

권 전 본부장은 임기를 10개월 넘긴 올해 2월, 신 전 본부장도 임기를 10개월 초과한 올해 12월 퇴직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모 전 상임감사, 최모 전 경영기획본부장, 정모 전 탐방관리본부장 역시 임기를 6개월~1년 4개월 넘겨 근무했다.

이 전 감사는 올해 7월, 최 전 본부장은 올해 4월, 정 전 본부장은 올해 8월 각각 자리에서 물러났다.

환경산업기술원 김모 전 사업본부장 역시 임기를 1년 초과한 올해 8월 퇴직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이모 전 기획이사와 김모 전 사업이사 역시 2016년 3월까지가 임기였으나, 두 사람 모두 올해 8월 퇴직했다.

여권 관계자는 “후임자 검증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 임원들이 임기를 초과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김용남 전 의원이 공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 /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만약 정말 ‘블랙리스트’로 작동한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내보내려고 하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한국환경공단 전모 전 이사장은 2019년 7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달 퇴직했고, 문건에 ‘새누리당 출신-반발’ 이라고 표기된 김모 전 상임감사도 올해 9월까지가 임기였으나 4월에 퇴직했다.

국립생태원 이모 전 원장은 내년 말까지가 임기지만 올해 3월 퇴직했고, 낙동강생물자원관 안모 전 관장도 임기만료를 3개월 앞둔 올해 2월 퇴직했다. 상하수도협회 김모 전 상근부회장도 내년 10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올해 7월 퇴직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한모 전 감사와 김모 전 운영이사는 임기만료와 동시에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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