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를 잇는 착공식이 어제(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다.
그러나 실질적인 공사는 대북 제재 완화 이후에나 가능하다.
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현장에서 북측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안타까운 소리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종철 경상대 교수는 착공식이 아니라 바로 개통식으로 넘어가도 된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교수는 중국 단동에서 북한을 관광하기 위한 국제 관광객들이 항상 대기 중이라며 우리도 서울역과 파주역을 충분한 관광 수요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선 쪽은 시베리아에 집중하는 면이 있으나 평양에서 두만강까지 노선이 낙후되어 있어 실제로 운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산업화 되어 있는 신의주, 평양, 개성을 먼저 뚫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 제재에 걸리는 유류 문제는 유조차를 직접 싣고 가면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파주에서 기름을 싣고 평양과 신의주를 통과하면 개성에서 다시 기름을 싣고 돌아오면 된다는 논리다.
박 교수는 어차피 영동선과 충북선도 30~40km 정도의 속도라며 파주와 서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이를 느림의 미학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최근 고속화 시대에 맞지 않게 다소 느리지만 충분한 관광 수요가 마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 역시 더 이상 미국에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며 박 교수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