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압수수색 끝나면 국회서 충실히 답변할 것”…정면 돌파 의지 내비쳐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야당으로부터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압박을 받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차 수사가 끝나면 관련 내용을 답변할 예정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 수석이 국회 통제를 안 받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야당이 1월 중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고집한다길래 조 수석에게 전화했더니 자신은 ‘기꺼이 국회 통제를 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조 수석이) 다만 ‘검찰이 오늘 청와대를 압수수색했고 수사가 진행 중인데 지금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불필요한 공방전보다는, 1차 수사가 종료돼서 사실관계의 윤곽이 드러나면 기꺼이 국회에 가서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제 생각으로는 조 수석 생각이 합리적이니 야당이 정쟁보다는 내일 국회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들며 조 수석이 운영위에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지금 조 수석이 운영위에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한편 조 수석은 앞서 페이스북에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는 문구가 담긴 프로필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