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해보고 싶은 것도 가보고 싶은 것도 많은 사춘기 소년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지체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컴퓨터 실력으로 세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소년과 그 가족의 일상을 담은 ‘홍구야, 인도 가자’ 3부를 방송했다.
3살 때 차차 근육이 굳어가는 ‘듀센형(듀시엔형)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은 김홍구(16) 군은 현재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유전병을 물려주게 된 탓에 늘 미안한 엄마 권현경(47) 씨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세상과 소통하라며 꾸준히 컴퓨터를 가르쳤다. 덕분에 김홍구 군은 컴퓨터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실력자가 됐고, 인도에서 열리는 ‘2018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외갓집에 찾아가는 김홍구 군의 가족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차 속 대화 주제는 음악, 아빠 유성재(49) 씨는 ‘트로트 부심’을 부리는 가운데 아들은 뒤 이어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듣고 있는 노래를 부모에게 들려주었다.
스마트폰에서는 BTS(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이에 김홍구 군은 “여자 아이들은 거의 다 이 가수를 좋아한다”며 부모에게 설명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