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리비아 외교부가 25일(현지시간) 무장세력의 자살폭탄테러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리비아 보건부는 리비아 외교부가 자살테러 폭탄 공격을 받아 최소한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테러 공격을 감행한 범인들이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보건부에 따르면 무장세력 3명이 폭탄을 장착한 차량으로 외교부 건물로 돌진한 뒤 외교부 건물에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으며 두 명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자폭했고, 나머지 한 명은 외교부 경비원들과 총격 과정에서 숨졌다.
리비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리비아 국민은 전 세계를 대신해 테러에 맞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테러 공격으로 인해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편 산유국인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뒤 수십 개의 무장세력이 권력과 부를 쟁취하기 위해 다투는 등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다.
또 리비아에는 두 개의 정부가 서로 자신들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