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해보고 싶은 것도 가보고 싶은 것도 많은 사춘기 소년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5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지체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컴퓨터 실력으로 세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소년과 그 가족의 일상을 담은 ‘홍구야, 인도 가자’ 2부를 방송했다.
3살 때 차차 근육이 굳어가는 ‘듀센형(듀시엔형)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은 김홍구(16) 군은 현재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유전병을 물려주게 된 탓에 늘 미안한 엄마 권현경(47) 씨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세상과 소통하라며 꾸준히 컴퓨터를 가르쳤다. 덕분에 김홍구 군은 컴퓨터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실력자가 됐고, 인도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에 이르렀다.
김홍구 군과 동생 유종훈 군의 아빠 유성재(49) 씨는 아이들이 그가 잘 만다는 감자탕이 먹고 싶다고 하자 팔을 걷어붙였다. 살림은 엄마가 도맡고 있지만 감자탕 만큼은 아빠표 감자탕이 더 맛있다는 아이들이다.
김홍구 군은 감자탕을 먹으면서 “감자탕은 엄마가 (요리)하지 말아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