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천호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가 공포 간담회가 됐던 이유는…”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참여정부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출연했다.

김어준 대신 진행한 강원국 씨가 ‘글쓰기’의 저자답게 ‘말’에 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천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그리고 말의 특징을 설명했다.

천 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애매모호한 말을 피하고 직설화법을 즐겨 사용했다.

보통 정치인들은 명료하게 얘기하지 않고 공백을 남겨둔다. 강원국 씨는 명료하게 얘기하면 나중에 잘못됐을 때 빠져나갈 구멍도 없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권력자가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천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말에 관해 시비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재외 동포 간담회 때 했던 직설적인 발언들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국내 상황을 열심히 설명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에 언론들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처럼 해석했고 결국에는 공포 간담회라는 말까지 나왔었다고 한다.

천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국민의 알 권리를 중시했다며 해외 순방에서는 주위의 만류가 비교적 적어서 하고 싶은 말씀을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국 씨는 공포 간담회가 됐던 이유로 비행깃값과 호텔 비용을 언론에서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전 정부까지는 청와대에서 세금으로 부담했다고 한다.

천 전 대표는 당시 언론들의 보이지 않는 불만이라는 말이 있었으나 그것이 원인의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