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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년 4월 조기총선 합의...“네타나후 총리 위기 탈출용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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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이스라엘 연립정부 지도자들의 합의에 따라 국회의원 총선거가 내년 4월 실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연립정부 지도자들은 24일(현지시간) 내년 4월 9일 총선에 앞서 크네세트(의회)가 해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연립정부 지도자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총선은 애초 예정됐던 내년 11월에서 7개월이나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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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신이 도와준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내년 선거 후에도 지금과 같은 우파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연립정부 지도자들이 초정통파 유대인 남성들을 군대에 징집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조기총선에 합의했다고 분석했다.

초정통파 정당들은 이 법안 내용의 완화를 주장해왔다.

지난달 14일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를 비판하면서 사임한 뒤 네타냐후 총리는 조기총선 압박을 받아왔다.

리쿠드당 등 연립정부에 참여한 정당들의 의석은 현재 61석으로 전체 크네세트 의석(120석)의 과반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이스라엘 검찰은 통신업체 비리 사건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4년 11월부터 작년 2월까지 통신장관을 겸임할 때 대형 통신업체 베제크의 대주주이자 뉴스 웹사이트 '왈라'의 소유자인 샤울 엘로비치를 상대로 자신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베제크의 사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조기총선 카드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P는 “최근 네타냐후 총리의 법적,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는 그가 새 선거 이후에도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대중적 인기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96~1999년에 이어 2009년부터 총리직을 수행 중이고 2015년 4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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