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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PMC’ 하정우, “수지가 아내라도 못만나→분리촬영…이병헌 형 하고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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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하정우는 유독 남자배우들과 다수의 작품을 해왔다. 이번에도 영화 ‘백두산’ 촬영을 앞둔 하정우는 아내역으로 수지가 결정됐지만 ‘그러면 뭐하나’라고 말하며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고백했다.

하정우의 로맨스는 언제쯤 대중들이 볼 수 있을까.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PMC: 더 벙커’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유독 자신과 인연이 없는 여배우와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하정우는 “로맨스 장르는 앞으로 안 하냐”는 질문에 “할 생각은 너무 많은데 기획되는 영화나 내가 선택한 영화들이 다 왜그런 줄 모르겠다. 주구장창 남자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정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다 남자들하고만 찍었다”며 “영화 ‘백두산’ 촬영에 곧 임하는데 아내 역할로 수지가 결정 되면 뭐하나. 영화 안에서 안 만난다”라며 “난 주구장창 이병헌 형 하고만 북한으로 가서 계속 촬영을 한다. 분리 촬영한다. 수지를 비롯해 그쪽은 서울에 남겨진 사람들이고 우린 백두산으로 가는 팀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 작품 역시 ‘백두산’을 시작으로 ‘보스턴 1947’ ‘피랍’ 등 2019년 일정 역시 꽉 찬 하정우는 “그 세 작품을 찍으면 내가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라며 “‘백두산’도 그렇고, ‘보스턴 1947’에서도 남자 둘과 미국으로 가는 내용이다. ‘피랍’ 역시도 남자를 구하러 가는 내용이다. 남자들과 함께하는 엉망이다”라고 털어놓으며 한숨을 쉬었다.

뿐만 아니라 하정우는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나도 ‘뉴욕의 가을’ ‘러브어페어’ 이런 거 찍고 싶다”며 “가장 최근 로맨스는 ‘암살’ 전지현이 될 수도 있다. ‘아가씨’에서도 있긴 있었다. 거긴 희한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정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면서 하정우는 “드라마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요즘 영화에서 그런 기획이 없지 않나”라며 “장르가 나눠진다. 영화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있고 TV드라마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혼합 장르를 잘한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러브라인을 넣으면 왜 또 쓸데없이 넣었냐는 반응이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정우는 드라마 출연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에만 매진하고 있는 하정우는 “드라마 제의가 있긴 있는데 난 운좋게도 작품을 계획할 수 있어서 드라마는 급하게 갑자기 6개월 전, 1년 전 이야기를 해버려서 다른 영화 촬영을 이미 하고 있던 때가 많았다. 그래서 드라마 스케줄 잡기가 어려웠다”고 드르마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주옥같은 드라마가 많이 있었다. 밝힐 순 없지만..”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PMC: 더 벙커’는 ‘더 테러 라이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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