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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홍구야 인도 가자 1부, ‘듀센형 근이영양증’ 아들 둔 엄마 “제일 미안, 영원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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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해보고 싶은 것도 가보고 싶은 것도 많은 사춘기 소년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4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지체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컴퓨터 실력으로 세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소년과 그 가족의 일상을 담은 ‘홍구야, 인도 가자’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3살 때 ‘듀센형(듀시엔형)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은 김홍구(16) 군은 현재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유전병을 물려주게 된 탓에 늘 미안한 엄마 권현경(47) 씨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세상과 소통하라며 꾸준히 컴퓨터를 가르쳤다. 덕분에 김홍구 군은 컴퓨터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실력자가 됐고, 인도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에 이르렀다.

엄마 권현경 씨는 김홍구 군과 같은 희귀병을 앓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뜬 오빠와 남동생의 삶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친정어머니도 두 아들 때문에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삶을 딸이 또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마음 아파하시는 모양이다.

권현경 씨는 “이아를 가지기 전에 검진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유전이라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아이를 낳으면 그런 상황이 올 거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를 가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낳은 거다. 그러다 보니까 홍구한테 많이 미안하고 가끔씩 홍구가 많이 힘들어할 때 그게 홍구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까 홍구한테 제일 많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구는) 운명적으로 같이 가야 할 아들, 제가 아파토 홍구랑 같이 가야 하는 것, 영원한 동행, 늘 옆에 같이 있어야 한다는 그것, 놓을 수도 없고 그냥 그런 것 같다. ‘홍구야, 엄마가 아프면 너를 보살펴 줄 수도 없어’라고 하면 ‘엄마가 아프면 (저를) 누가 보살펴 줘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나도 나이가 자꾸 먹어 가고 그러다 보면 내 몸이 (마음처럼) 안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홍구를 누가 보살펴 줄까’ 이런 생각을 가끔씩 한다”고 덧붙였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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