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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최성민, 매 순간이 슬럼프였던 때 연기를 만나다…“대체 불가한 배우가 꿈” (2019년이 기대되는 95년생 돼지띠 ★)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8.12.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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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오늘로 2018년은 일주일만 지나면 끝이 난고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 

2019년은 돼지띠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황금돼지의 해’다. 

이에 톱스타뉴스는 2019년 주목할만한 1995년생 돼지띠 스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스타캠프202 소속 배우 최성민이다. 

최성민은 지난 2010년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해 6년간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3년에는 KBS2 ‘드라마 스페셜-그렇고 그런 사이’에 출연하며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고양이는 있다’, ‘사랑이 오네요’, ‘학교 2017’, ‘사생결단 로맨스’, ‘끝까지 사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위가 한풀 꺾였던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만난 최성민은 자신의 데뷔 스토리와 함께 8년간 활동하며 느꼈던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1995년생으로 올해 24살인 그는 남녀공학 데뷔 당시 16살이란 어린 나이에 얼떨결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릴 때 사춘기가 오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았다. 그걸 보고 부모님께서 취미를 가져보라고 춤, 드럼 학원에 다니라고 하셨다. 그렇게 음악을 배우다가 자연스럽게 전 소속사의 연락을 받고 캐스팅이 됐다”

캐스팅 이후 데뷔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서울에 올라와 계약서를 쓰고 한 달 만에 데뷔하게 된 것. 이에 최성민은 너무 어린 나이에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하고 데뷔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매 순간이 슬럼프였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뚜렷하게 결과를 얻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점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가수로 활동할 때 기억들이 내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됐고 배운 것도 많다. 지금도 당시 멤버들이랑 한달에 한두번씩 꾸준히 만난다. 서로 의지를 많이 한다.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던 부분에는 멤버들도 있다”고 밝혔다.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겪었던 최성민은 이제 웬만한 일은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는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6년 간의 가수 활동, 매 순간이 슬럼프였다는 그는 운명처럼 ‘연기’를 접하게 된다.

최성민이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작품은 2013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스페셜-그렇고 그런 사이’다. 

‘드라마 스페셜-그렇고 그런 사이’는 죽은 남편의 1주년 추모식에서 남편의 회사 후배와 만나게 되고, 며칠간 동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최성민은 극 중 유정을 짝사랑하는 남학생 진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 역시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연기에 반감이 있었다. 사춘기라 그런지 어릴 때 연기 수업을 싫어하는 편이었다. 선생님이 울라고 하면 ‘난 지금 울고 싶지 않은데 왜 울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약간 삐뚤어져 있었다”

가수로 활동하며 연기라는 것에는 크게 흥미가 없었던 최성민은 다른 배우 대신에 오디션에 나가게 됐고 운 좋게 드라마에 캐스팅되며 연기를 시작했다. 그 작품이 바로 ‘그렇고 그런 사이’인 것.

“그때 처음으로 충격을 받았다. 매일 정해져 있는 패턴에서 벗어나 연기를 경험하게 됐는데 교복을 입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 너무 재미있더라. ‘그렇고 그런 사이’는 연기에 대한 생각을 트이게 해주고 우물 밖을 보게 해준 작품이다”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반복된 생활 속에 지쳤던 그에게 찾아온 새로운 돌파구가 연기였던 셈이다. 그런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2016년 SBS에서 방영한 ‘사랑이 오네요’ 속 ‘김호영’이라고. 

최성민은 “연기 경력이 긴 건 아니지만, 호영이를 연기하면서 가장 많이 성장했던 것 같다. 호영이 캐릭터가 처음에는 생각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철없는 아들이었다”며 “나도 그렇게만 생각하고 연기를 했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아버지와 호영이의 갈등이 생겨나면서 보이지 않는 감정이 튀어나와서 재미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유난히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함께 작업했던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KBS2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에 출연 중인 그는 여전히 동료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에도 중간 투입됐는데 민지 누나가 대기실로 먼저 찾아와서 맞춰보자고 챙겨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민지 누나랑 기웅이 형이랑 붙는 장면이 많은데 나이대도 비슷하다 보니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2010년 데뷔해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최성민은 지난 8년을 ‘반은 죽기보다 시간이 안 갔고, 반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표현했다.

그는 “나이때문이라기 보다 주어진 상황과 환경들 때문에 벗어나고 싶을 땐 시간이 진짜 안 간다. 그런데 반대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해야 할 때는 시간이 금방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잠깐이라도 상황에 안주하면서 정신줄을 놔버리는 순간 금방 나태해진다. 많이 겪어봐서 안다. 지금까지 이뤄낸 게 100이라고 치면 앞으로 300, 400까지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8년이나  지났다’는 말들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성민은 2019년 목표로 경험하지 못했던 영화와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전에 대표님이랑 ‘올 모스트 메인’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굉장히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직접 전달되는 게 느껴지니까, 반대로 관객들의 에너지도 받아보고 싶더라. 또 가벼운 소재보다 약간은 무겁고 현실적인 주제를 담은 독립영화에도 참여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성민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가수 활동을 할 때부터 좋아해 주셨던 분들도 있고, 배우의 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최성민을 응원하고 좋아한다’라고 남들한테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또 가수 활동을 할 때부터 좋아해 줬던 분들은 오랫동안 날 좋아해 줘서 너무 고맙다. 어떤 식으로든 꼭 보답 할 테니까 믿어달라고 말하고 싶다”

끝으로 그는 자신이 바라는 배우로서의 이상향을 밝혔다. 

“대체 불가한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 역할은 이 사람 아니면 못하겠다’ 싶은 게 있지 않나. 또 잠깐 잘돼서 반짝하는 것보다 길게 하고 싶다. 고뇌하고 연구하면서 연기에 대한 재미를 더 찾고 싶다.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계속 성장하면서 그 종점은 ‘대체 불가한 배우’가 되고 싶다”

2012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매 순간이 슬럼프였다는 그는 ‘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씻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데뷔 8년 차, 아직은 어린 24살. 2019년 ‘황금돼지의 해’는 95년생 돼지띠 스타인 그가 조금 더 빛날 수 있는 1년이 되기를 함께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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