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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라레이크펜션 사고 서울대성고등학교(대성고) 학생 6명, 건강 상태 점차 호전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12.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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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강릉 펜션 사고로 엿새째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대성고등학교(대성고) 3학년 학생 6명의 건강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
 
23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5일 만에 일반 병실로 전원된 김모(19)군은 전날 저녁부터 죽을 먹기 시작했고 다음 날 아침부터는 일반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김군은 전날 오전 고압치료센터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난 오후 12시께 곧바로 신관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인 곽모·백모(이상 19)군도 치료 4일째인 지난 21일 점심부터 죽 대신 일반식을 먹기 시작할 정도로 좋아졌다.  
 
이들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고압산소치료를 받기 위해 감압 챔버(chamber 재압실)에 한 번 들어갔다 나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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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체내에 축적된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생성된 일산화탄소 혈색소가 상당수 풀어져 산소결핍에 따른 위험성이 그 만큼 줄어들어 안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곽군과 백군은 빠르면 오는 24일 퇴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김군은 3~4일 뒤에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1인실에서 가족의 간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반면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엿새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김군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해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만 의식을 찾지는 못했을 뿐 인지 반응이 호전되고 있어 그나마 안심이다.
 
김군은 지난 22일 고압산소치료를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씩 2번 받았고 23일에는 1회 치료만 받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는 남모·유모(19)군은 사고 발생 엿새째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자기호흡을 하고 있고 외부 전체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정도의 의식 회복 수준을 보이고 있어 곧 깨어날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다. 
 
두 학생의 사고 당일 몸 상태는 중증도 4~5등급일 정도로 위독했고 심초음파 상의 심장 수축 기능 역시 정상인의 절반도 되지 않는 심각한 중증 상태였지만 현재는 회복되고 있다.  
 
콩팥 등 각종 장기에 나타난 손상도 호전되고 있고 폐렴이 심했던 학생도 차도를 보이고 있다.  
 
중증도는 깨어있는 정도를 1~5등급으로 나눠 정상을 1등급으로 하고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것을 5등급으로 한다.  
 

한편 도모(19)군은 사고를 당한 지 나흘째가 된 지난 21일 퇴원했고 안타깝게도 숨진 유모·안모·김모(이상 19)군은 지난 20일 장례식이 끝나 가족·친구들과 영원히 이별했다.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지난 18일 강릉 아라레이크펜션에서 잠을 자다 보일러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를 흡입해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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