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 스페셜’에서 점차 늘어가고 있는 비혼주의자들의 생각을 들여다보았다.
23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결혼은 사양할게요’ 편을 방송했다.
‘SBS스페셜’ 제작진은 결혼을 한 사람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행복하기 어려운 지금 이 시대에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았다.
최근 일본 도쿄의 한 고급 웨딩홀에서 맞선 파티가 열렸다.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서로 짝을 찾는 자리였다. 하지만 현장에 20대 후반부터 40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실 이 행사는 결혼정보회사가 주최한 대리미팅이었다. 50~70대 부모들이 장성한 자식의 프로필을 들고 맞선 자리에 나선 것이다.
결혼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은 지난 1960년대 중반 누적 혼인율이 97%에 달했던 국가다. 대부분의 사람이 결혼하면서 '전원 결혼 사회'라고 불렸었지만, 최근에는 인구 다섯 명당 한 사람은 결혼하지 않는 이른바 '비혼 사회'로 바뀌었다. 결혼을 안 하려는 자식 대신 부모까지 나서는 모습은 우리보다 먼저 시작된 일본의 비혼화 동향의 한 풍경이다.
해당 행사 주최측 관계자 와타나베 타다시 씨는 “일본 사회의 사회구조 문제다. 기본적으로 비혼, 미혼, 만혼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모들이 나선다면 자녀들의 결혼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부모들의 대리 맞선’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