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1일 ‘추적60분’에서는 ‘송년기획 어떤 10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방송했다.
10년 전 SK케미칼이 만든 원료를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박진화(가명) 씨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다. 폐가 굳어 13%만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병을 앓기 전에는 교회에서 성가대까지 할 정도로 건강했던 박 씨는 SK케미칼이 만든 원료가 질환의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정부의 동물 실험을 근거로 자신들이 만든 가습기 살균제의 CMIT/MIT 성분과 폐질환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전문가는 동물 실험은 동물에서만 책임질 뿐, 사람에 대해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인하대학교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의 진료기록 5천만의 기록, 즉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
환자들의 건강보험 자료를 통해서 추적한 연구팀은 1년, 3년, 5년 단위로 옥시의 성분이었던 PHMG와 MIT/CMIT 단독 사용자가 다르지 않게 나왔다.
연구팀은 CMIT/MIT 성분과 폐질환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제조사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SK케미칼은 인과관계 규명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위해성 여부가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S1 ‘추적60분’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