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유명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흑인 비하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출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최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흑인을 연상시키는 액세서리 상품을 판매했다가 사과한 사실을 보고했다.
최근 뉴욕 맨해튼 거리를 걷던 시민 치니아레 에지(Chinyere Ezie)는 소호지구의 프라다 매장을 지나가다 한 상품을 발견하고 놀랐다.
해당 상품은 검은 피부에 과장된 빨간 입술을 한 피규어였다.
이에 피규어를 본 민권 변호사 에지는 페이스북에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에지는 “19세기 초 미국의 연극과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흑인 비하 캐릭터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그의 글은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며 해당 피규어가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이에 프라다 측은 해당 피규어의 판매를 중단 시키며 “자사는 분명 흑인들을 가리키려 했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지는 당초 프라다 상품에 대해 불매 운동을 촉구했지만 판매 중단이라는 소식에 상품 수익금을 인종차별을 위해 투쟁하는 단체들에 기부할 것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