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등촌동 전처 살해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20일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인 세 자매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살인자아빠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이다.
첫 공판이 열리기 하루 전인 20일 세 자매는 “잔인한 살인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저희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달라”며 김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21일 서울 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 심리로 열린 김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가해자가 응당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다행이지만 살아오면서 관계를 맺은 가까운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안게 됐다, 그런 점에서 법원이 선고하는 처벌뿐 아니라 피해자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선고는 내년 1월25일로 예정됐다.
또한 세 자매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저는 아직 그 살인자가 두렵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었고 가족들,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길고 긴 싸움 앞에서 제가 무너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당부하면서 살인자아빠의 사진을 첨부했다.
세 자매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피의자의 딸이다. 그러나 피의자의 딸이기보다 피해자의 딸로 살아갈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