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3차’ 택시파업, 부산 기사만 6천명 참석…‘출퇴근 교통 불편 예상’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4개 단체가 오늘 대규모 집회에 참여한다.

전국택시노조연맹 등 4개 택시 단체는 오늘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집회를 개최한다.

정부와 여당은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지만 택시업계는 예정대로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집회를 하루 앞둔 오늘, 택시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10만명이 참여해 생존권 사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현희 택시·카풀TF 위원장이 회견장을 찾았지만 택시 업계의 집단 행동 계획을 되돌리진 못했다.

당초 택시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포위하는 퍼포먼스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집회 뒤 참가자들은 의사당대로 전 차로와 마포대교 일부 차로를 막고 행진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퇴근길 교통 정체도 우려되고 있다.

또 각 지역에서도 집회 참석 등을 위한 택시기사들의 파업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각 자치단체들은 내일 출퇴근 수송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한편 지역 택시업계도 이날 하루 운전을 멈추고 서울로 상경한다.

부산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사 6천명(택시 1천대)이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한다.

광주와 대구는 각각 800여명, 전주에서는 100여명 등 각지에서 택시기사들이 서울로 향한다.

택시 파업 참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도 예상돼 각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