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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영화 ‘스윙키즈’, ‘한 겨울밤의 꿈’같은 한국전쟁 속 오합지졸 댄스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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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 해당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속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소에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뛰는 탄생기를 그리고 있다. 

2018년 연말이 다가오며 극장가는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다. 영화 ‘스윙키즈’ 역시 강형철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개봉 전부터 영화는 입소문을 타며 연이은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스윙키즈’ 포스터 / NEW 제공

영화는 전선에서 영웅으로 활약하고 있는 로기진의 동생 ‘로기수’를 비추며 시작된다.

이어 수용소 소장의 ‘댄스 공연 프로젝트’를 맡게된 잭슨은 포로들을 상대로 면접을 보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모이게 된 로기수, 양판래, 강병삼, 샤오팡은 ‘탭댄스’의 매력을 알아가며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스윙키즈’ 스틸컷 / NEW 제공 

하지만 이 같은 ‘한여름밤의 꿈’은 로기수의 친구 광국이 등장하며 산산조각나게 된다.

사회주의 이념에 물들어있는 그는 잔잔함 가득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단박에 공포로 몰아넣는다.

여러 역경을 딛고 모인 ‘스윙키즈’팀은 크리스마스 무대에서 완벽한 탭댄스를 선보이게 된다.

영화는 광국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가 180도 반전된다. 꿈과 행복만으로 젖어있는 ‘스윙키즈’가 비극적이었던 한국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호통치는 것만 같다.

‘스윙키즈’ 스틸컷 / NEW 제공 

때문에 예고편 속 내용만을 생각한다면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쟈스트 댄스”를 외치는 다섯 남녀. 이들은 각각 당시의 시대상을 대변하며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전쟁에서 가장 사회적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여성 ‘양판래’는 소녀가장으로써 가족들을 먹여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양공주’라고 비난받는 그의 본직업은 ‘무희’이며 영화 속 가장 능력자이지만 뽐내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때문에 사회적으로, 이념적으로도 억압된 양판래와 로기수의 ‘모던댄스’ 장면은 자유를 위해 답답한 현실과 맞서는 통쾌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스윙키즈’ 스틸컷 / NEW 제공 

이어 강병삼은 한국전쟁 당시의 소시민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가족을 잃고 수용소로 흘러들어와버린 그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때문에 그의 비극적인 마지막은 당시의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거제 수용소에서 가장 어린 황기동 역시 그 시대 속 ‘민중’을 표현한 것이라고. 언론시사회 당시 강형철 감독은 “나라가 갈라지고 있는 민중들을 표현하는 은유법”이라고 해당 역할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윙키즈’ 스틸컷 / NEW 제공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기에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스윙키즈’ 멤버들. 결국 ‘최악’이지만 ‘최선’의 결말을 맞게된 이들에 대해 영화는 가볍게 건네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흥겨움과 감동,두마리 토끼를 전부 잡은 듯한 영화 ‘스윙키즈’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스윙키즈’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3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완성도
★★★★

# 연기력
★★★★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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