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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 턱 수술하는 친구에게 합성사진으로 조롱한 10대들…‘그룹 채팅에 초대돼 조롱-모욕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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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기형 턱 수술하는 친구에게 합성사진을 보내며 조롱한 10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턱 주변이 부풀어 오른 모습으로 또래 아이들에게 무차별적인 괴롭힘을 당한 소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영국 노스요크셔 주에 거주하는 19세 소녀 조디 보워스(Jodie Bowers)는 13살 때부터 심각한 피개 교합을 겪어왔다.

피개 교합은 아래 앞니가 위 앞니의 안쪽으로 과도하게 들어가는 것으로, 그 경우가 심한 조디는 턱관절에 영향을 받아 얼굴이 항상 부은 것처럼 돌출되어 있었다.

조디는 당장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자 했지만 의사는 “뼈 성장이 어느 정도 멈추는 19세 이전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결국 조디는 자신의 10대 시절 대부분을 우울한 나날들로 보냈다.

조디는 매번 자신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친구들의 시선에 자신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행여나 자신의 모습이 사진으로 남을까 두려워 카메라를 피해 다녔다.

식사 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치아 구조상 입을 크게 벌릴 수 없던 조디는 모든 음식을 칼과 포크로 잘게 썰어 조금씩만 먹어야 했다.

조디를 향한 주변의 시선은 조디가 16세가 됐을 무렵부터 더욱더 모질어졌다.

당시 조디는 자신을 놀리려는 또래들의 페이스북 그룹 채팅에 초대되어 갖은 조롱과 모욕을 당해야 했다.

또한 조디는 밤에 열리는 한 파티에 참여했다 자신의 턱을 가리키며 놀리는 무리에 눈물을 쏟은 적도 있었다.

Triangl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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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9세가 된 조디는 오랜 시간 의사와 약속했던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또래들의 공격은 여전히 멈출 줄을 몰랐다.

이들은 조디의 사진을 턱이 완전히 들어간 모습으로 합성한 뒤, 이를 주고받으며 조롱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냈다.
그러나 다행히 이들의 조롱과는 별개로 조디의 수술은 아무 이상 없이 잘 진행됐다.

조디는 수술 직후 생긴 붓기와 멍이 빠지자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됐으며, 처음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고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 삶을 시작하고 있는 조디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나를 볼 때면 모두 턱으로 시선이 향했다”며 “지금 회상해보니 정말로 바르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 인생은 훨씬 나아졌다”며 “처음으로 내 사진을 직접 찍어보고 외출도 자주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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