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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함께여서 두렵지 않았다”…뉴이스트 W, 유닛 활동 화려한 피날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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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지금까지 뉴이스트 W였습니다.”

뉴이스트 W(JR, Aron, 백호, 렌)가 단독 콘서트 ‘NU’EST W CONCERT <DOUBLE YOU> FINAL IN SEOUL’을 개최, 유닛 활동의 화려한 마무리를 알렸다.

3월 개최된 단독 콘서트 이후 약 9개월 만에 열린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전석이 매진된 것은 물론, 동시 접속자가 무려 30만 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뉴이스트 W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올 라이브 밴드와 함께 꾸민 웅장한 무대 구성부터 각기 다른 매력이 담긴 솔로 무대까지. 약 1년 5개월의 유닛 활동을 총망라함과 동시에 더욱 탄탄해진 뉴이스트 W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성장 드라마’와 같은 공연이었다.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1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NU’EST W CONCERT <DOUBLE YOU> FINAL IN SEOUL’의 마지막 날 공연이 진행됐다.

’Shadow’로 공연의 화려한 문을 연 뉴이스트 W는 ’FACE’, ’Action’, ’Beautiful Ghost’를 연이어 부르며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백호는 ”저희가 뉴이스트 W 공연을 시작할 때가 3월이었다. 그때는 따뜻했는데, 추운 겨울이 됐다. 올해가 2주 정도 밖에 안 남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아론은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흘렀나 싶다. 올해 시작과 끝을 러브(팬클럽명) 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웃어 보였다.

다채롭게 구성된 솔로 무대는 이번 콘서트의 백미였다.

뉴이스트 W 아론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아론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론은 ’WI-FI’를 통해 그루브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무대를 구성했고, 백호는 ’FEELS’에서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이목을 집중시켰다. 후반부에는 상의를 탈의한 후 퍼포먼스를 이어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론은 ”3월 콘서트에서는 ‘GOOD LOVE’를 보여드렸다. 그 곡은 안무 위주로 했다면, 이번 ’WI-FI’는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호는 ”저번 무대에는 ‘목소리로만 채우는 게 어떨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확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춤을 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일 식단 관리, 운동을 하며 솔로 무대를 준비했다는 백호. ”스케줄이 끝나면 보통 새벽이니까 그때 운동을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고 솔로 무대를 위해 기울인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뉴이스트 W 백호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백호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JR은 ’I HATE YOU’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내재된 분노를 표현한  ’I HATE YOU’를 통해 파워풀한 랩 퍼포먼스를 선보여 좌중을 압도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 준 ‘순둥이’ JR의 모습과는 차원이 다른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렌은 솔로곡 ’나, 너에게’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스탠드 마이크 앞에 홀로 선 그는 공연장을 오롯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꽉 채웠다. 

뉴이스트 W JR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JR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JR은 ”사실 ‘I HATE YOU’ 무대 연출이 힘들었다. 분노라는 감정으로 만든 곡인데,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와닿을까 고민을 했다”며 “갇힌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특별한 무대 연출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렌은 ”JR의 무대를 보는 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잘할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이어 렌은 솔로곡 ’나, 너에게’에 대해 ”가사는 러브들을 생각하면서 썼다. 러브들이 있어서 불행하지 않다. 너무 행복하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의상에 대해서는 ”백호 군이 찢었다는 반응이 있다(웃음). ‘파라다이스’에서 꿈을 꾸며 환상에 갇혀있었는데, 현실에서는 갈기갈기 찢긴 외로움·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만든 의상이다. 스타일리스트 분께 태워달라고 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개인 영상에 등장한 샤워씬을 언급하며, ”러브들께 잘 보이고 싶었다”고 진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뉴이스트 W 렌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렌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보세요(2017ve.r)’와 ’있다면’은 공중에 설치된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는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싶었던 멤버들의 바람이 담긴 결과물이었다고. 렌은 ‘여보세요’를 부르며 감정을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렌은 ”’여보세요’에 이어서 ’있다면’까지 불러드렸다. 러브 분들도 그렇고, 저희도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왕의 기사’, ’Love Paint’, ’Look’, ’사실말야’, ’사랑 없는 사랑’, ’ONE KIS2’등 기존 뉴이스트 앨범에 실린 곡들 역시 라이브 밴드 연주와 퍼포먼스가 더해져 듣는 맛과 보는 맛을 동시에 살렸다. 그간 유닛 앨범 활동을 총망라한 영상에 이어 재등장한 뉴이스트 W는 세 앨범의 타이틀곡 ‘WHERE YOU AT’, ‘Dejavu’, ‘HELP ME’까지 연달아 부르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감동적인 VCR 영상도 등장해 뭉클함을 더했다. 뉴이스트 W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부터 소망했던 음악방송 1위, 시상식 참석 등 꿈으로만 이야기했던 일들을 실현하며 느낀 감동과 성취가 영상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공연 말미 뉴이스트 W는 각자의 진솔한 소감도 전했다.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백호는 “지난 3월 보다 (콘서트) 장소가 더 커졌다.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지금 하면서도 ‘우리가 또 한 번 이렇게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JR은 “열심히 달려온 공연도 끝이 보인다. 올 한해 동안 고마웠던 러브들에게 한 명씩 이야기를 해볼까한다”고 운을 뗐다.

먼저 아론은 “올 한해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러브 덕분에 올 한해 행복하게 보낸 것 같다. 항상 옆에 있는 멤버들 고생 많았고,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지금처럼만 예쁘게 봐달라.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렌은 “오늘이 저희 뉴이스트 W의 파이널 콘서트다. 사실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 부르고 싶었던 게 너무 많았는데 2019년에는 정말 한없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러브들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백호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가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많이 했다. (팬 여러분) 덕분에. 그런 기회들이 저희한테는 꿈인 것 같았는데, 실제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일은 더 좋겠지’라는 기대감 덕분에 행복한 오늘을 보내고 있다. 다들 너무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좋은 추억이 많이 쌓인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JR은 “멤버들과 함께라서 두렵지 않았고, 러브 여러분과 함께여서 두렵지 않았다. 앞으로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저희를 이 큰 공연장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데뷔 후)7년 동안 오면서 천천히 걸어왔다. 천천히 걸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주변을 잘 볼 수 있었고, 그 덕에 이렇게 많은 러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꿈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천천히 성장해나가는 뉴이스트가 되겠다. 뉴이스트 W의 마지막 막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앞으로를 약속했다. 마지막 앵콜곡은 ‘Thank You’였다.

“지금까지 뉴이스트 W였습니다.”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본 공연이 마무리된 후 스크린에는 쿠키 영상이 등장했다. 그간 뉴이스트 W가 발표한 뮤직비디오 곳곳에 등장한 달맞이꽃이 보였다. 각각의 장소에 놓여있던 꽃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한 자리에 모였고, 네 송이의 꽃은 마침내 다섯 송이가 됐다.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함께 피어날 다섯 송이의 꽃. 2019년 황민현의 복귀로 5인 완전체가 될 뉴이스트의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새 시작을 기대케하는 마지막, 때문에 아쉬움이 크지 않은 안녕이다. 뉴이스트는 지난해 7월부터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합류한 황민현을 제외하고, 유닛인 ‘뉴이스트 W’를 결성해 활동해왔다.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W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간 세 장의 앨범을 발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며 이제는 ‘역주행’을 넘어 ‘정주행’이 가능한 그룹임을 증명해냈다. 

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성과, 탄탄하게 구축한 팬덤을 기반으로 더 힘차게 이어질 2019년 뉴이스트의 도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뉴이스트 W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NU’EST W CONCERT <DOUBLE YOU> FINAL IN SEOUL’을 통해 약 1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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