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지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요양병원의 실태를 취재했다.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폭로자들-어느 병원의 잔혹한 비지니스 편’이 방송됐다.
요양병원들은 환자에게 충분한 영양공급을 하지 않고 식대로 이득을 남기거나, 환자가 아닌 이들을 환자로 둔갑시키고, 입원일수를 부풀려 부당한 이익을 챙긴다.
최근 5년 간 요양병원들이 허위부당 청구를 한 금액은 150여억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 금액도 드러난 것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요양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은 많다. 박병례 씨는 다리수술 후 회복이 안 돼서 집에서 가까운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런데 입원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마에 멍자국이 생겼다. 딸들은 엄마 박병례 씨가 배변실수를 했다는 것 때문에 누군가가 엄마를 구타해 이마에 멍이 들고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요양병원 측에서는 박병례 씨가 어딘가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병원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박병례 씨는 사건이 있은 지 2주 후, 세상을 떠났다.
김 씨는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셨다. 그런데 요양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만에 김 씨의 아버지는 응급실에 실려갔다. 김 씨의 아버지가 위급한 상태였던 새벽, 당직 의사가 없었다.
김 씨의 아버지는 당직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응급실로 이송된 지 7시간만에 심정지로 숨졌다.
요양병원의 전, 현직 직원들은 “의사들이 퇴근을 하지 24시간 동안 병원에 있지 않는다. 규모가 작은 곳은 한의사를 채용한다. 당직비가 아까우니까 당직을 안 쓴다”고 말했다.
이어서 “의사들도 나이를 먹는다. 노령 의사들은 체력적으로 지치기 때문에 수술을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노령 의사, 퇴직 의사들은 제일 편한 요양병원을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