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강남구청은 붕괴위험에 노출된 삼성동 대종 빌딩에 사용제한 조처를 내렸다.
오늘 오후 건물 사용자와 소유주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이를 공식 통보했다.
사용자들이 필요한 것들을 챙길 시간을 주기 위해 실질적인 출입 통제는 오늘 자정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강남구는 긴급안전진단을 벌여 대종 빌딩을 시설물 안전에 관한 특별법상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제3종 시설물로 지정했다.
2층 중앙 기둥 2개 가운데 1개가 완전히 파괴돼 내력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이고 2층 기둥 하부와 1층 기둥에 균열이 생겨 건물 전체 안전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진동 등 이상 하중이 가해지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 등급 최하위인 E 등급을 부여했다
관련법 상 E 등급은 심각한 결함 때문에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
이에 부실시공 가능성을 제기됐다.
박중섭 강남구 건축과장이 12일 오후 건물 1층 현장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대종빌딩 건물 중앙기둥의 내력은 설계상 내력의 80% 수준에 그쳤다. 설계도상 기둥 단면은 사각형인데 실제 기둥 단면은 원형으로 드러났다. 비어있는 공간만큼 지지력이 약해진 셈이다.
강남구는 일단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임시로 보강작업을 벌인 다음 두 달가량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