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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심곡본동 자동차용품 공장 화재현장서 발견된 시신, 신원 확인…경찰 “인근 고시원 거주 남성”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12.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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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부천시 한 자동차용품 공장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10일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 한 자동차용품 창고 화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은 인근 고시원에서 거주하던 A(60)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재 직전 현장에서 70m가량 떨어진 지역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한 남성이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행적을 추적했다.

경찰은 인근 고시원에 거주하는 A씨의 주민등록증 발급 당시 채취된 지문과 앞서 채취한 시신의 오른쪽 중지 지문 일부가 일치하는 점을 들어 해당 이 남성을 A씨로 결론지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 시신에서 목 졸림 흔적이나 흉기로 인한 상처도 없었다는 국과수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며 “전깃줄로 묶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발목에서도 특별한 저항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시원 관계자는 경찰에서 “A씨는 8년 전부터 이곳에서 거주했으며 특별한 직업은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간 몇번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포착된 A씨는 혼자 고시원에서 자동차용품 창고까지 이동했다.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종합해볼 때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유력해보인다.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전날 오전 2시께 부천시 한 자동차용품 창고 화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의 발목 주변에는 타나 남은 전깃줄이 있었으며 휘발성 물질이 담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 2개와 타다 남은 라이터도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발목이 끈 등으로 묶인 흔적이 있는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을 염두하고 시신의 신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