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손흥민 71분’ 토트넘, 바르셀로나 상대로 1-1 무승부…16강 안착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71분간 활약했지만,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6차전에서 바르사와 토트넘은 1-1로 비겼다.

같은 시각 인터 밀란과 PSV 아인트호벤의 경기도 1-1로 끝나면서 토트넘은 인터 밀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올랐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명단에서 제외되고 메시가 벤치에 앉은 바르사는 카를레스 알레냐, 주앙 미란다 등 B팀 선수들을 기용하며 1.5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을 내세워 최정예로 맞섰다.

그렇지만 선제골은 바르사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워커 피터스가 우스만 뎀벨레에게 공을 뺏기면서 역습을 허용해 골을 내준 것.

분위기를 가져온 바르사는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전반 31분에는 토트넘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맞이한 1대 1 찬스가 야스퍼르 실레센의 선방에 막힌 것.

전반 44분 쿠티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격을 주도해갔다. 하지만 실레센의 선방이 이어지며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메시가 교체출전한 바르사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결국 손흥민과 교체돼 들어간 루카스 모우라가 후반 40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두 팀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