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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영입’ NC 다이노스, 포수 고민 단번에 지워…재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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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NC 다이노스가 현역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는 양의지를 영입해 포수 고민을 날려버렸다. 2018 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털어내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11일 NC 다이노스는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양의지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60억 원, 연봉 65억 원의 조건이다. 

공수를 겸비하고 있어 현역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NC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올 시즌 NC는 주전 포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NC는 주전 포수로 활약하던 김태군이 2017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를 위해 경찰야구단에 입단했다. KBO리그 전체가 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히 영입할 만한 자원도 없었다. NC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포수 정범모를 영입했다. 

정범모가 가장 많은 103경기에 나섰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비는 그렇다치고 타격에서 타율이 0.179에 불과했다. 

올해 신인 김형준에 지난해까지 1군 경험이 17경기에 불과했던 윤수강, 역시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박광열 등을 돌려막기 식으로 투입하며 힘겹게 시즌을 치렀다. 이들 모두 타율이 1할대였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NC가 올해 최하위까지 떨어진 데는 주전 포수의 공백이 컸다는 평가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뛴 양의지는 통산 10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25홈런 547타점 474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439타수 157안타) 23홈런 77타점 6도루 84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출루율 0.427, 장타율 0.585를 기록했다. 타율 2위, 출루율 2위, OPS(출루율+장타율) 1.012로 4위를 차지했다.

뛰어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블로킹, 도루 저지 능력 등 수비에서도 발군이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 37.8%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1위다. 뛰어난 투수 리드로 두산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최하위로 떨어진 NC는 양의지 영입으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 구장 시대를 맞아 재도약을 노린다.  

NC는 1군 친입 첫 해인 2013년 7위에 그쳤으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신흥 강호로 거듭났다. 4년 96억 원을 투자해 박석민을 영입한 2016년에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뉴시스

하지만 올 시즌 김경문 전 감독이 경질된 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타선에 나성범, 박석민이 버티고 있는 NC는 지난달 28일 내부 FA인 모창민과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한 데 이어 양의지까지 영입, 파괴력을 더할 수 있게 됐다. 

NC는 양의지에 수비에서 안정감 뿐 아니라 팀에 즐비한 젊은 투수·포수를 이끌어 줄 역할까지 기대한다. 

내년부터 신축 야구장에서 시즌을 치르는 NC 다이노스가 관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도 밑바탕이 돼야 한다. 이 때문에 양의지 영입을 절실하게 원했고, 뜻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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