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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유행에 앞서가는 비결?…“매번 새로운 주변에 반응” (TOP★BEHIND ③)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12.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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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빛나는 스타들을 더욱 빛내주는 사람들.

누군가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바로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이들의 재능과 노력이 지금의 스타들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톱스타뉴스에서 셀럽들의 스타일링을 책임지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김하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화보, 광고, 시상식 분야 불문 유명한 셀럽들 뒤엔 항상 그가 있었다. 그는 추성훈, 야노시호, 김동현 등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도맡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 강의까지 진행하며 그의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STAFF 1문 1답]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간단한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스타일리스트 김하늘입니다. 정해진 일이 없어서 내년 이맘때 뭐할지 모르겠고 1월달에 뭐할지 모르는 프리랜서입니다.(웃음)”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교수님 추천으로 시작했어요. 사실 패션은 전공이 아닌데 미술학부 교수님이 계속 추천을 해주셨어요. 그 당시 이런 문화가 발달된 시대가 아니라서 2년을 거절했어요. 얼떨결에 갔다가 잠깐 해봤는데 재밌더라구요. 남자도 몇명 없었고 확률적으로 조금 괜찮겠다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좋았던 순간은 언제인가?

“매일 관두고 싶었어요.(웃음) 사실 어릴 적 공부를 열심히 안 했던 학생이었어요. 일반적으로 다른 친구들이 밤새워서 공부할 시간에 놀았으니까 지금 한다고 합리화 시키면서 버텼죠”
 
Q.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남을 더 빛나게 해주는 직업이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보람은 사실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생각대로 비주얼이 나왔을 때와 주변의 반응이요. 칭송 들을 때가 가장 좋죠. 단순히 옷만 보고 결과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데 생각과 반응이 하나가 됐을 때. 그 맛에 일하고 있어요”

Q. 반대로 인생처럼 직장생활에도 슬럼프가 있다. 이 일을 하면서 제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이 직업 최대 장점이자 단점인 게 내가 정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잘 나갈 때는 조금 더 고를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착각하는데 결론적으로 스타일리스트가 일을 골라 하기는 쉽지 않은 직업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성공했잖아 하는데 감사하지만 결과론적인 거고 다음 달 뭘 하게 될지 알 수 없는게 단점이죠”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이 일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이 직업의 장점은 늘 사람을 구해요. 젊은 사람들이 금방 그만두는 게 단점이기도 하죠. 어느 팀이든 기회가 열려있으니 해보고 나서 정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정식 스타일리스트가 됐을 때 기분은?

“햇수로 5년쯤 하고 독립을 했어요. 독립하기 전에는 빨리 나가고 싶었죠. 막상 하고 나니까 굉장히 누렸던 것들이 내 것이 아니었구나를 알게 되고 황무지에 서있는 기분이었어요. 일은 많이 했는데 내일이 아니었던 기분. 다른 이름으로 일을 했던 것들을 절실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보그 촬영. 보그는 외부 스태프를 거의 안 쓰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그날 촬영 이후 한 달도 안 쉬고 보그를 촬영했었던 것 같아요. 당시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이라 생각했는데 화보를 통째로 맡겨 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대중들이 이 직업에 대해 오해하거나 갖고 있는 편견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들이 화려하다고 생각하는 건 직업 자체가 패션, 주변 연예인 셀럽이 가까이 있어서 덩달아 동경 대상이 되는 것 같아요. 단순히 그 모습만 보고 접근한다면 어리석은 생각이죠. 진짜 하고 싶다면 자기를 가꾸고 내공을 쌓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현실은 실제로 우아하지 않거든요.(웃음) 이 직업을 좋아하는 건지 저들과 가까이 있는 것이 좋은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이 직업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실질적으로 학벌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부분들에 대해 책이 됐던 영화가 됐던 많이 보고 기록해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이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항상 최악을 본다’, 최악을 항상 고려를 했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 롤모델은 아니더라도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체크하고 시작하길 바래요. 본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디테일하게 연구하고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Q. 이 직업은 유행에 민감해야 하는데 스타일링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나?

“꿈이요.(웃음) 뭔가 프로젝트를 해야 할 때 답이 빨리 나오면 다행인데 안 나오는 경우, 계속 신경을 쓰고 있으면 무의식중에 보던 책이나 영화가 머릿속에 있어서 정리될 때가 많아요. 정말 신기하게 자고 일어나면 생각나더라고요”

Q. 유행에 민감한 직업인만큼 젊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비결이 있나?

“실제적으로는 직업 자체가 이렇다 보니 매일 같을 수가 없어요. 보는 것도 바뀌고 옷도 바뀌니까. 주말도 없고 출근 시간도 없고 만나는 사람이 늘 달라요. 그런 것에서 젊음이 오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매일 같은 사람들끼리 움직이게 되면 새로울 것이 없잖아요. 매번 다른 사람을 보니까 내가 아닌 주변이 새로워서 거기에 반응하는 것 같아요”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이 분야로 이루고 싶은 최종 꿈은?

“관두고 싶을 때 미련 없이 관두는 거요.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다들 미련이 남기 마련이니까요. 마지막 미련 없이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Q. 올해 목표는?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웃음). 겸손한 잠시 들떠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겸손하게 남의 말에 귀기울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터뷰 내내 김하늘의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스타들이 존재한다.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빛내주기 위한 그들의 노력과 희생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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