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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 무퀘게-무라드, 성폭력 근절에 목소리 높여…“비난 아닌 행동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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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의사 드니 무퀘게(콩고민주공화국)와 이라크 소수 야지디족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가 성폭력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 무퀘게, 무라드가 성폭력 근절을 주장했다.

무퀘게는 “무력 갈등이 벌어지는 동안 우리가 본 것은 여성의 신체가 전쟁터가 된다는 점이다. 우리 시대에서 이런 일이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우리는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무퀘게는 내전 당시 자신의 병원에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했으며, 무라드는 이슬람국가(IS)에 납치 당해 성노예로 학대 당하다가 탈출해 IS의 만행을 세계에 고발하면서 여성 인권 운동가로 변신했다.

뉴시스
뉴시스

두 사람은 전시에 무기의 수단으로 조직적 성폭력이 벌어지는 실태를 고발해온 노력을 평가받아 올해 노벨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무라드는 기자회견에서 “여자로서 (성폭력)만행이 일어났다고 나서서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4년간 안전한 독일에서 살고 있지만 아직도 두려움에 떨면서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무퀘게는 “피해 여성은 의료적 치료 뿐만 아니라, 정신적 치료, 그리고 사법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퀘게와 무라드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과 900만 크로네(약 11억9871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 같은 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의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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