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주식거래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재개된다.
삼바는 금융 당국에 의해서 4조 5천억 원에 해당하는 고의분식이 적발돼 거래가 중지된 상태였다.
어제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재무 안정성, 계속성, 투명성을 검토한 끝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의분식이 적발된 지 며칠 안 된 상태에서 거래가 재개돼 봐주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논란에 관해 일부 미흡해도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바의 시가 총액이 20조, 소액주주가 8만 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1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경율 회계사는 기업 심사위 이전에 이미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이 개재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김경율 회계사의 주장에 따르면 2시에 열리는 기업 심사위 이전부터 한국거래소에서 분식회계와 상장은 별개의 문제라는 말을 기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
한국거래소는 또한 공모 이후 기준으로 봤을 때 고의분식 효과 4조 5천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자본금 2천 억원이 남는다는 논리를 내세웠다고 한다.
김경율 회계사는 고의분식 회계로 인해 자본금이 모인 것이라며 2016년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나와 있는 재무제표를 보면 4조 5천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자본 잠식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기업 심사위에서 이렇게 빠른 재개 결정을 내릴 줄 몰랐다며 법과 상식을 뛰어넘는 한국거래소의 이 같은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