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광주형 일자리’ 성공 위해 혼신의 힘 다할 것…혼선과 오해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점 유감”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적천석(水適穿石,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의 심정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시장인 제가 협상에 직접 나서서 하루빨리 투자 협상 재개 및 협약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지 못해 죄송하다.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에도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차와 체결한 잠정 합의안과 노사민정협의회 대안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협상 당사자 간 신뢰가 깨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대차와 노동계 간 입장차가 워낙 커 이를 조정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과 오해도 있었다. 투자협상팀이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통해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그동안 협상을 거쳐 현대차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지역 노동계가 ‘임금·단체협약 유예’ 관련 조항에 반발하고,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이 조항을 삭제하는 방식의 수정안을 내놓자 이번에는 현대차 측에서 수정안을 거부하는 등 협상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