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배정남(나이 36세)이 절친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20년지기 친구를 만난 배정남은 대학 등록금과 관련된 일화를 언급했다.
어려운 집안형편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있었다는 배정남. 그는 “겉으로는 안 간다 했는데, 속으로는 되게 가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간 친구들을 부러워하길 한참, 원서 접수 한 대학교에서 모두 탈락 소식을 접했던 배정남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앞 사람이 자퇴하면서 예비 순서가 돌아온 것. 2시간 안에 등록금 수납을 해야만 입학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배정남은 “정확히 기억 난다. 등록금이 262만원이었다. 현실은 돈이 없으니, 어렵게 몇 년 만에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했다. 아르바이트해서 갚겠다고. 다 등을 돌리더라. 다른 애들은 가기 싫어도 억지로 보내자나.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라고 말했다.
그는 “네가 그 얘기를 듣고 ‘돈 빌려줄게 같이 가자’고 했잖아. 공장에서 일하고 남은 돈하고, 네가 빌려준 돈 가지고 (학교로)바로 뛰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기 친구를 위해 기꺼이 돈을 빌려준 뜨거운 우정에 지켜보던 이들 역시 “저런 친구가 없다”고 감동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