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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예원, “영화 ‘도어락’ 속 캐릭터 나와는 반대…고민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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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올해로 데뷔 10년 차, 김예원은 아직도 연기가 어렵고 새롭다. 때문에 질리지 않고 즐겁게 배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도어락’에 출연한 배우 김예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공포를 그린 스릴러다.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은 어떻게 ‘도어락’에 출연하게 됐을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영화를 보고 나서 뭔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그런 작품이겠구나 생각했다. 단순한 공포물이 아니라 누구한테나 일어날 법한 현실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공감력이 클 것 같았다”

그는 완성된 영화를 본 후 피해자를 위한 규정이 생겨야 하지 않냐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고 밝혔다.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입고 있던 드레스 의상이 조금 젖을 정도로 땀이 났다. 무서웠다. 영화를 보고 감독님에게 ‘어떤 규정이라도 생겨야 하는 거 아닐까요?’라고 내뱉었던 기억이 난다”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은 극 중 ‘경민’의 직장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 ‘효주’로 분했다. 지난 2015년 SBS ‘질투의 화신’ 이후 두 번째로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예원과 공효진은 현장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고.

그는 “‘질투의 화신’ 때보다 관계성도 끈끈하고 가깝다. 그래서 언니와 주고받는 호흡이 되게 생생하고 즐거웠다”고 공효진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김예원은 “모두가 같은 상황을 봤어도 느끼는 건 다 다르게 느끼지 않나. 그런데 나와 효진 언니는 그런 코드가 비슷한 편이다. 다른 분들은 안 웃으시는데 우리 둘만 배가 아프도록 웃어서 NG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편의점에서 만나는 장면은 사실 심각한 사건이 있던 다음 날이라 톤이 높으면 안되는데 같이 연기를 하면서 너무 즐겁데 보니까 톤이 올라갔다. 나중에 들어보니 효진 언니는 후시 녹음을 3번 정도 했다고 하더라. 즐거운 호흡의 통쾌함을 느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이 맡은 ‘효주’는 ‘경민’과 함께 낯선 자를 쫓는 든든한 인물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에게 위협을 받은 경민의 곁을 지키며 범인을 함께 추적한다. 또한 ‘착하게 살면 호구되는 세상’이라며 ‘사이다’스러운 멘트를 날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김예원과 효주의 캐릭터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이에 김예원은 “사실 그렇게 비슷하지는 않다”며 “보여지는 성격으로는 사실 내가 오히려 경민이랑 가깝고 효진 언니가 효주에 가깝다. 성향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비슷한 상황이 있긴 했다.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바로 먼 거리를 달려가면서 애가 탔던 기억이 있다”고 자신의 효주와 비슷한 부분을 말했다.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예원이 분한 효주는 현실 공포가 주는 극강의 스릴 속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유일하게 숨통을 트이게 하는 인물이다. 이에 김예원은 효주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효주의 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스릴러  장르이기 때문에 그 특성때문에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해야 하는데 ‘효주라는 캐릭터가 긴장되는 흐름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타야 될까’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적정의 선을 어떻게 설정하냐에 대해서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오랜 고민의 결과일까 영화가 개봉한 이후 김예원을 향한 관객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에 대한 흥미가 새롭게 생겼다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예전에 좀비물을 한 번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까워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르물이긴 하지만 현실감을 많이 도입한 부분이 있다 보니까 공감력이 컸던 것 같다. 스릴러, 장르물이 흥미롭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기회가 된다면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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