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로 사망한 송 모씨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주인을 잃고 셔터가 내려진 구둣방 앞에는 국화와 소주, 초콜릿, 떡이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해당 구둣방을 자주 애용했던 주민들은 안부 인사를 적은 메모지와 편지를 셔터에 붙여놓기도 했다.
한 한생은 “아직도 아저씨의 환한 미소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꽃길만 걸으세요. 항상 감사했습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풍산동 주민자치위원회도 송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애도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앞서 4일 송씨는 예비사위와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당시 송씨가 몰던 차량 주변에서 갑자기 매설된 난방공사 배관이 폭발했으며 순식간에 물기둥과 토사가 송씨의 차량을 덮쳤다.
이에 송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뒷좌석에서 발견됐으며 차량은 패인 도로에 앞쪽이 빠진 상태였고, 앞 유리창은 대부분 깨져 있었다.
한편 소방당국 추산 열 수송관 파열 사고 사상자는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4명이다.
대부분 백석역 출구 주변을 지나던 시민과 침수 피해를 입은 건물에 머물던 이들로 발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