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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무성, 전대 불출마…“선거 참패 책임 있던 사람 출마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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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7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분열된 우리 당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을 잘못 모셨던 핵심들, 그리고 탈당했다 복당한 사람 중에 주동적 입장에 있었던 사람들, 선거 참패의 책임이 있었던 사람들은 스스로 출마를 안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항상 저부터 실천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번 한 번은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을 포함한 비박(비박근혜)계 중심의 복당파와 친박(친박근혜)계의 핵심 인사, 또한 홍준표 전 대표와 같은 6·13 지방선거 당시 주요 당직자 등의 불출마를 함께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 전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는 등 정치 활동을 재개했고, 김 의원이 전대에 출마할 경우 대항마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내년 2월 말로 예상되는 전대에 김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연말부터 본격화할 당권 경쟁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김 의원의 측근으로 통하는 김학용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상황에서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복당파가 당권을 독식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 촉구결의안을 추진키로 알려진 데 대해 “누군가가 잘못 이야기한 것으로, 그런 말은 아무도 한 적이 없다”면서 “촉구결의안이라는 것은 다른 당과 뜻을 합해야 하므로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잘될 때 두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해서 재판받도록 내가 앞장서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탄핵 추진에 대한 당 일각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탄핵은 역사적 사실이고, 우리 당 과반이 찬성했다”면서 “정치인이 소신과 철학을 갖고 중요한 결정을 했는데 지금 와서 사과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느냐. 그렇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는 하면 할수록 결론도 안 난 채 당은 계속 분열하고, 골이 더 깊어지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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