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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엄지원-조한선, 뭉글하게 피어오르는‘사랑’ 드디어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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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재연 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과 조한선이 조금씩 천천히 가족들의 마음을 얻어가는 ‘훈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36회 분은 시청률 19.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35회 분 보다 0.6% 포인트 오른 수치.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뜨거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극중 오현수(엄지원)와 안광모(조한선)는 오현수의 집에 찾아와 삼겹살 파티를 준비 하던 상태. 함께 고기를 굽고 소주잔을 나누며 어울리는 안광모에게 오병식(한진희)은 “광모야 없는 거 보다 훨씬 낫다”라며 뜨끈한 속내를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말에 의아해하는 안광모에게 “반쪽 사위지만 없는 거 보다 낫다구”라고 고마움을 전한 것. 결혼이 아닌 동거라는 선택을 이해하고 받아주며, 가족으로 인정까지 해준 오병식의 고백에 안광모는 “식만 안올렸지, 저 반쪽 아니에요. 아버지 어머니. 온전한 사윕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결여' 엄지원-조한선 /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 캡처

이어 오병식은 오은수(이지아)가 남편 김준구(하석진)의 끝나지 않은 밀애에 상처받고 호텔로 가출 했을 당시, 안광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줬던 일을 떠올렸다. 오현수에게 “호텔 가, 니 동생 데려올 때 없는 거 보단 낫다 했어”라고 안광모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던 것. 안광모를 인정해주는 오병식의 말에 오현수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광모 섭하지, 반쪽짜리도 써먹을 데는 있구나, 그래야지”라며 동의를 했고, 안광모는 “어째 니말이 더 섭하게 들린다?”라고 장난스럽게 투정을 부렸다. 오병식은 ‘동거’라는 평범하지 않은 선택을 했던 딸 오현수에 대한 불안감을 지운 듯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두 사람의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봤다.
 
이후 오병식과 진짜 장인과 사위처럼 기분 좋게 술잔을 주고받던 안광모는 서로의 입에 쌈을 넣어주고 챙겨주는 금실 좋은 오병식과 이순심(오미연)의 모습에 한껏 부러움을 드러냈던 터. 안광모는 “언제뵈두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똑같이 그렇게 좋으신 비결이 뭔지 궁금해요”라며 “현수 말로는 지금까지 한번 다투시는 걸 본 기억이 없다는데 정말이에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순심이 별거 아니라는 듯 “내가 바보잖아”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자, 오병식이 바로 “나는 등신이구”라고 맞받아치면, 웃음꽃을 피웠다.
 
서서히 조건없이 안광모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오현수네 가족’과 초반 가족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느리지만 깊숙하게 가족들의 마음을 얻어가는 안광모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오현수와 안광모 덕분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늘 곁에 있어주는 사랑이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꼭 필요할 때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되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현수네 부모님 모습은 참 언제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가 아닐까요? 광모처럼 저도 그 비결이 알고싶네요” 등 오현수와 안광모의 사랑에 대한 부러움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가사도우미 허진이 김용림에 대한 갈등을 터뜨리며 급기야 ‘사직 선언’을 하는, 반전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최여사(김용림)에게 ‘중얼중얼 일침’을 날리며 꿋꿋했던 임실(허진)이 “나가라고 허니께 나가야잖컷소”라며 집을 나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것. 그동안 최여사가 쏟아낸 숱한 구박과 독설도 꾹꾹 참아내던 임실이 전날 최여사가 던진 말에 상처받았음을 드러내며 “의정부 조카한테 가서 설거지를 해도 밥은 먹는 거고 조카가 거북하다 그럼 딴 데 또 알어보고. 나이 많어 좋다 그럴 집이 쉬울랑가는 모르지만”이라고 굳은 의지를 전한 셈이다. 임실의 통보에 최여사는 “나가. 그렇게 나가구 싶으면 나가”라며 “듣기 좋은 흥타령두 한 두 번이야. 무슨 유세통 질머졌어? 전생에 내 어머니 아버질 구했어? 나가 당장 나가”라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끝내 사과를 건네지 않는 최여사의 태도에 임실은 “이 큰 집 나 혼자서 뼈 빠지게 일해 바치고 듣는 소리가 요거밖에 안된다요?”라며 서러운 눈물과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던 상태. 정태원(송창의)과 정태희(김정난)의 만류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 임실의 확고한 각오가 그려지면서 오래도록 쌓인 갈등이 터진 최여사와 임실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7회 분은 오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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