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만에 활짝” 경복궁 영추문 복원돼…영추문의 역사는?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이 복원 43년 만에 활짝 열렸다.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초청해 영추문 개방 기념 행사를 열고 1975년 복원 이후 최초로 전면 개방했다.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오늘 드디어 영추문이 빗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제 경복궁 출입문은 광화문, 신무문, 국립민속박물관 출입문까지 네 곳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촌 지역 시민과 관람객은 더 편리하게 경복궁을 오갈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추문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주로 출입한 문이다. 연추문이라고도 한다.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연추문 드리다라 경회남문 바라보며 하직하고 물러나니”라고 노래한 곳이기도 하다.

영추문의 역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9세기 중반에 경복궁이 중건되면서 다시 지어졌다. 1926년 전차 노선이 만들어진 뒤 석축이 무너지면서 철거됐다. 또 1975년에 다시 세웠다.

현대에 재건한 영추문은 한시적으로 퇴장객에 한해 통행을 허용했으나, 입장객을 받아들이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