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데다 체포된 인사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지니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갓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글로브 앤드 메일에 “멍완저우는 12월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오는 7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 당국도 멍 CFO가 체포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중국 측이 캐나다와 미국 측에 외교적으로 이미 항의했다면서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멍 여사에게 신체의 자유를 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우리는 사태 발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일련의 행동으로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6일 오전 낸 성명에서 “회사 측은 멍 여사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회사 측은 (멍완저우의) 혐의와 관련해서 매우 적은 정보를 제공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