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주변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로 딸의 결혼을 앞둔 아버지가 숨지는 등 2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에 열린 상황보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의 웃음 섞인 보고로 논란이 커졌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시민은 공개적으로 “사람이 죽어 나갔는데 웃으며 보고하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5일 오전 0시께 백석2동 주민센터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시의원, 소방 등 관계 공무원들이 모여 당시 상황파악을 위한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00도에 가까운 온도이고 직접 닿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매일 적외선 카메라로 열 감지를 하는 등 통상적으로 수송관이 파열되는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번 사건은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웃음 섞인 태도가 시발점이 됐다.
이후 황사장은 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논란은 식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