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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토픽] 쉼표 찍은 하이라이트, 라이트에게 건네는 ‘잘 지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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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병역 의무 이행으로 1막의 마무리를 짓는다. 

하이라이트(Highlight)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달 하이라이트는 콘서트 ‘아웃트로(OUTRO)’에서 입대 전 마지막으로 라이트(하이라이트 팬클럽)와 만나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은 24곡에 달하는 풍성한 셋리스트로 콘서트를 꾸렸다. 윤두준의 부재에도 10년차 베테랑다운 실력을 마음껏 뽐낸 것은 물론, 다양한 무대 장치는 감동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비스트의 히트곡과 하이라이트의 스페셜 앨범 ‘아웃트로’ 수록곡을 최초 공개했다.

콘서트의 셋리스트는 유기적인 스토리다. 단순히 노래를 나열하는 형식이 아닌, 관객의 감동과 몰입을 끌어올리기 위해 곡과 곡이 연결되어 하나의 흐름을 생성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하이라이트 연말 콘서트의 셋리스트는 잘 짜여진 단편소설 같았다. 이들은 오프닝곡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으로 흥을 달군 뒤 신곡을 공개하고, 중간중간 브릿지 영상을 맛깔나게 껴넣었다. ‘쇼크(Shock)’, ‘숨’, ‘굿 럭(Good Luck)’은 라이트에게 뷰티(비스트 팬클럽)를 회상하게 도왔다. 

앵앵콜까지 총 3시간 넘게 이어진 마지막 공연의 마무리는 바로 ‘아름다운 밤이야’였다. 눈물, 재미, 감동까지 선사한 하이라이트의 마무리는 말 그대로 ‘하이라이트’ 다웠다. 양요섭은 “이번 콘서트 제목도 ‘아웃트로’고 어쩌다 보니 마무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며 “솔직히 너무 기대된다. 돌아왔을 때 우리가 얼마나 멋있을지 아마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하이라이트가 라이트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엔딩 멘트를 마무리 지은 이들은 ‘잘 지내줘’와 ‘그곳에서’를 연달아 불렀다. 나란히 배치된 이 두 곡이 콘서트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가 아닌가 싶다. 하이라이트가 라이트에게, 라이트가 하이라이트에게 건네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인 것처럼 말이다. 

하이라이트(Highlight)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곳에서’(작사·작곡 Good Life)

비스트가 2015년 공개한 미니 8집 앨범의 수록곡 ‘그곳에서’는 용준형과 김태주가 속한 굿 라이프(Good Life)가 노랫말과 멜로디를 탄생시켰다. 세련미 넘치는 신스사운드와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미디움 템포 알앤비 곡으로 팬들에게 아직까지 회자되는 숨겨진 명곡이다. 

“제일 멋진 남자로 / 널 기다릴게 Baby / 더 사랑할게 Baby /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 내가 먼저 가서 널 기다릴게 / See you there See you later / 너무 보고 싶지만 조금만 참아

더 멋진 남자가 돼서 / See you there See you later / 네게 당장에라도 가고 싶지만 / See you there See you later / 우리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잘 지내줘’(작사·작곡·편곡 Good Life)

지난 10월 29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잘 지내줘’ 역시 굿 라이프가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았다. 오로지 우리말로 이뤄진 노랫말은 구구절절 리스너의 마음을 흔든다.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했지만 조금은 힘들었던, 그래서 더욱 행복하게 느껴진 시간을 함께 통과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여기에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서서히 등장하는 스트링 선율을 사용해 곡에 무게감을 더했다.

“그대가 아니면 다신 할 수 / 없을 것 같은 사랑 / 이대로 나 영원토록 / 소중히 간직할게요

우린 왜 이별인가요 /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 아직 사랑해요 / 그대를 떠나야만 하나요

곧 터져 나올 것 같은 / 이 아픈 말들 대신에 / 그대가 맘 편할 수 있게 / 웃어 볼게요

내가 없는 곳에서 잘 지내줘”

하이라이트(Highlight)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이라이트(Highlight)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달 26일 공연에서 손동운은 “여러분들은 뷰티였고 지금은 라이트다. 이름이 어떻든 늘 아름답고 빛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잠시 보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빛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멋지게 살아달라. 그러면 저희도 더 멋있게 돌아올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올 테니 ‘그곳에서’ 잘 지내달라는 하이라이트(Highlight). 다섯 명의 인트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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