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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애인도 다르지 않아요”…‘어른이 되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1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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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장혜영 감독이 앞으로 자신이 바라는 사회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른이 되면’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혜영 감독, 장혜정, 윤정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어른이 되면’은 같이 산 것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은 생각 많은 둘째 언니 혜영과 흥 많은 막냇동생 혜정이 18년 만에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일상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중 장 감독은 혜정의 언니로서 그리고 장혜영으로서, 이 중심에서 밸런스를 유지해야 하는 인물이다.

‘어른이 되면’ 언론시사회/시네마달
‘어른이 되면’ 언론시사회/시네마달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을 터. 이 부분에 대해 장 감독은 “영화를 만들던 초반만 하더라도 두 가지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맞고, 그래야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촬영을 시작하고 동생과 실제 함께 지내다 보니 생각보다 그게 분리되어있지 않았다는 장 감독.

그가 생각하는 ‘어른’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장 감독은 “단순히 생각하기에 어른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법적인, 물리적인 조건이 있겠지만 그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그 조건을 받아들이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또 작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진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겠지만 발달장애를 떠나 모든 장애인에 대한 돌봄, 책임이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더 이상 모르는척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속에서 그런 수수께끼인 상태로 이 문제를 안타까운 개인적인 문제로 남겨두고 싶지 않아서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어른이 되면’ 언론시사회/시네마달
‘어른이 되면’ 언론시사회/시네마달

영화에서도 알 수 있듯 남다른 자매의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장애를 지니지 않은 비 장애인들도 이 사회 속에서 자립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사회가 가정의 부담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서포트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바람이다” 

이처럼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좌충우돌 과정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낸 영화 ‘어른이 되면’은 오는 1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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